여드름 흉터, 맞춤치료 따로 있어요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8-11-19 조회수 ㅣ 3035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피부과를 찾는 수험생은 대부분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치료가 목적이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예상 외로 남학생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학생 10명 중 4명은 남학생이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 화농성 여드름을 자신이 직접 관리하고 치료하다가 여드름이 더 악화되거나 쉽게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남아 골칫덩이가 되고 나서야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수능 직후에는 수험생뿐 아니라 여드름 치료를 위한 성인들의 피부과 방문도 눈에 띄게 증가하다. 한여름 동안에는 자외선차단제도 열심히 바르고 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지만 따가운 햇살이 잦아드는 가을로 접어들면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조차 깜빡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여름보다 방심하다 더욱 악화되는 셈이다. 여드름은 얼굴뿐 아니라 목, 등, 가슴 피지샘에 주로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구진, 농포, 낭종 등의 상태로 진행해 심하면 푹 패인 흉터까지 남는다.

그렇다면 여드름보다 더 짜증나는 여드름 흉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여드름 흉터는 겉으로 드러나는 상태와 치료 후 원하는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홍당무’ 얼굴이 고민이라면 ‘퍼펙타‘ 레이저

화농성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가 붉고 염증이 심하거나 여드름 치료 후 붉어진 자국으로 고민하는 사람, 코가 울퉁불퉁하고 붉어진 딸기코 또는 가느다란 모세혈관이 비쳐 보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표피박리가 없는 콜라겐 리모델링이므로 치료 직후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여드름의 붉은 자국뿐 아니라 증세가 심각한 염증성 여드름도 가라앉힐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약 3주 간격으로 3회 내외의 치료가 요구된다.

◇함몰된 여드름 흉터 채우고 모공 좁히는 데는 ‘모자이크’ 레이저

여드름 흉터가 심하게 패이고 모공까지 넓어진 상태라면 ‘모자이크 레이저’가 제격이다. 피부를 벗겨내지 않고 수많은 마이크로 레이저 빔을 이용해 표피와 진피 재생을 동시에 유도하는 ‘프랙셔널(fractional)’ 기술을 사용하므로 가장 효과적으로 여드름의 패인 흉터부위를 채우고 넓어진 모공을 좁힐 수 있다. 시술직후 화장이나 면도도 가능하다.

◇패인 여드름흉터와 붉은 여드름자국 없애려면 MTS

MTS는 콜라겐 생성과 세포 재생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상처에 자연 치유작용을 일으켜 움푹 패인 여드름 흉터와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을 효과적으로 치유해준다. 0.7㎜ 굵기의머리카락보다 가는 미세한 침을 표피층에서 진피층까지 통과시켜 작은 상처를 무수히 많이 만든 뒤 침이 만들어준 통로를 통해 치료 약물이 피부 깊이 효과적으로 침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치료 후 맑은 피부톤까지 갖고 싶다면 PRP 피부재생술

자신의 혈액에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을 원심분리한 후 특수 처리를 거쳐 혈소판이 농축된 혈장을 분리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활성화된 혈소판이 성장 인자를 분비, 주변의 섬유모세포 등을 자극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탄력섬유를 생성시키고 주변에 새로운 혈관 조직들을 만들어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 시술시간도 약 40∼50분 정도로 짧고 1번의 시술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글 ;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피부과전문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