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주근깨, 점...지금부터 서두르면 화사한 봄 피부 OK!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8-12-24 조회수 ㅣ 2614


한여름 햇살보다 더 눈부신 설원의 햇빛. 올 겨울도 여느 겨울 못지않게 스키장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지만 여름 해변가보다 오히려 스키장에서 자외선 차단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물론 한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나 선글라스 등이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된다고 하니 겨울철 자외선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 많이 향상되기는 한 듯하다. 그러나 본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이는 여전히 피부에 관심이 많은 일부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기미가 더 올라왔다느니 주근깨가 늘었다느니 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간신히 피부를 진정시켜 놨는데 스키장 한 번 다녀왔다고 얼굴의 잡티들이 여름보다 더 심하게 올라온다는 하소연들이다.

그러나 이런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겨울철 햇빛의 강렬함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게 될 것이고, 이 기회에 기미나 잡티 등 얼굴의 생기를 떨어뜨리는 색소침착까지 치유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특히나 겨울은 기미, 주근깨, 점 등 얼굴에 나타나는 다양한 색소 침착을 치유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잡티 등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되면 3~6개월 정도 햇볕을 멀리하는 것이 좋은데 겨울에는 해가 짧고, 옷도 두터워져 햇볕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여름보다 땀도 덜 흘리니 관리도 상대적으로 편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잡티 제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얼굴의 잡티 제거에는 박피가 많이 사용됐으나 요즘에는 대부분의 치료가 레이저로 행해진다. 물론 시술 내용에 따라 사용하는 레이저가 모두 다르니 자신의 상태에 맞는 레이저를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기미와 주근깨의 제거에는 일반적으로 노란색과 녹색의 두 가지 파장을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옐로우레이저’를 이용한다. 색소 침착 우려가 거의 없을 정도로까지 기미를 제거할 뿐 아니라 기미 생성세포로의 보급로 역할을 하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까지 차단하므로 치료 후 기미의 재발 예방 효과가 높은 편이다.

또 점이나 검버섯, 사마귀, 흉터 등의 제거에는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부위에만 반응하는 10600nm의 파장을 이용하는 탄산가스(CO2) 레이저가 이용된다. 한발 더 나아가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의 제거뿐 아니라 맑고 투명한 피부까지 갖고 싶다면 ‘소프트레이저’ 또는 일명 ‘피주사’라고 불리는 ‘PRP(Platelet rich plasma)’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두 가지 시술법 모두 시술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시술 직후에도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바쁜 스케줄의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레이저가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니 과도한 신뢰는 금물이다. 또 기미나 주근깨, 잡티는 일단 생기고 나면 저절로 없어지기 어려우니 평상시에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 겨울 맑고 깨끗한 피부로 얼마 남지 않은 연말 모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다음 몇 가지만은 반드시 지켜보자. ▲ 이상적인 수분 공급을 위해 하루에 1.5L 정도의 생수를 마신다. ▲ 가급적 맨얼굴로 외출하지 않는다. ▲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하게 유지한다. ▲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겨울 과일을 자주 섭취한다. ▲ 아이크림과 선크림을 꾸준히 바르고, 클린징은 꼼꼼히 한다. ▲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