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로 설 연휴 ‘꽃남’ 스타 뺨치는 미남미녀 돼볼까?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1-21 조회수 ㅣ 2352

요즘 ‘꽃보다 남자’란 드라마가 인기다. 기대조차 하지 않던 드라마라는데 방송 5회 만에 시청률이 25%에 육박한다니 무서운 상승세이기는 한 듯하다. 사실 필자는 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는 탓에 이런 드라마가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며칠 전 본 원 근처에서 촬영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이날은 촬영장에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 촬영팀이 어려움을 겪은 데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꽃미남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꽃보다 남자’의 남자 주인공들 F4는 하나같이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자랑했다. 그 뿐인가? 20대 초반 꽃미남들을 거느리고(?) 있는 여주인공 구혜선의 동안 피부도 3~4살은 어린 남자 배우들 틈에서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 방송가 후문에 따르면 동안피부 덕에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자리를 처음부터 낙점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TV 화면 속 스타나 다른 사람들을 보며 마냥 부러워만 할 수는 없지 않나. 나이가 들면서 탄력 저하, 수분 부족, 피하지방 감소 등으로 인해 처지기 시작하는 볼살을 탱탱하게 살려주고, 눈밑 애교살까지 만들어주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필러(filler)와 보톡스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자가혈 피부재생술, 일명 ‘피주사’, ‘연예인주사’라고 불리는 PRP(Platelet Rich Plasma)다. 필러, 보톡스, IPL, 레이저토닝 등 기존의 피부관리 치료법이 주로 피부의 콜라겐을 자극해 탄력을 주는 방식이라면 PRP는 환자의 자가혈을 이용한다. 따라서 보톡스나 필러처럼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을 필요도 없고, 이물질을 주입하는데 따르는 거부감도 없다. 자신의 피를 뽑아 이용하니 감염의 우려도 없고 재생효과도 뛰어나 주름부터 여드름 흉터, 얼굴 볼륨, 탈모 등 다양한 미용 분야에 이용된다.

‘고도로 농축된 혈소판혈장’을 의미하는 PRP의 원리는 간단하다. 환자의 혈액 16~20cc 가량을 채혈한 후 원심분리를 통해 피부재생에 효과적인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이 풍부한 ‘PRP(혈소판)’를 광노화된 피부에 주사하는 것이다.

혈액을 채취한 후 주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40~50분 정도이고,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도 굳이 필요치 않다. 물론 원하는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하기도 한다. 시술 직후에는 약간 부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시술 후 2~3주 정도가 지나면 좋아진 피부결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번 시술로도 6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얼굴 볼륨업이 시술의 목적이라면 시술 후 3개월 정도는 시술 부위를 압박하는 경락 마사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PRP 피부재생술은 원심분리 후의 지혈, 살균, 세포분열 촉진 등의 기능을 하는 혈소판이 핵심이어서 안면거상술, 유방 성형 수술 등과 병행하면 활성화된 혈소판이 지혈 작용을 해줘 출혈을 줄이고 수술부위가 빠르게 아물도록 해준다. 또 지방이식 시술과 병행하면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여 이식효과를 지속시킬 수도 있다.

PRP 피부재생술은 최근 여드름흉터, 잡티, 다크써클, 피부미백 등 다양한 미용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PRP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피부 상태에 따라 레이저 시술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기 피부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얼마 남지 않은 설 연휴,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기 전에 잠깐만 시간을 내 ‘꽃남’ 스타 못지않은 동안피부 미남미녀로 거듭나보는 건 어떨까.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