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코*안면홍조가 술 탓? No, ‘퍼펙타 레이저’로 고민 끝!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3-18 조회수 ㅣ 2784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A씨. 한창 즐거워야 할 학기 초인데 개강 후 며칠이 지나자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학과뿐 아니라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까지 불려다니다 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술자리가 생겼는데 벌써부터 술꾼(?)이란 별명이 붙었기 때문. 술을 잘 마셔서 붙은 별명이라면 억울할 것도 없다. 몇 년 전부터 빨갛게 변해버린 코 탓이다.

A씨 뿐만이 아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술을 마실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빨간 코를 하고 다니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일명 딸기코인데 의학적 명칭은 주사비(酒皶鼻, Rosacea)이다. 술 마시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주사(酒射)와는 엄연히 다르니 혼동하지 말기 바란다. 물론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주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술자리를 주의할 필요는 있다.

딸기코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안면홍조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낮에도 양 볼이 붉어 낮술을 마신 것으로 자주 오인받기도 하며,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많아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사례도 있다.

주사비와 안면홍조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 요인을 꼽자면 ‘신경성’과 ‘혈관성’ 두 가지다.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이동할 때 온도 변화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면 ‘혈관성’, 조금만 당황해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상태라면 ‘신경성’이다.

그렇다면 치료방법은 없는 것일까?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붉음증을 유발하는 작은 실핏줄들을 파괴해주는 혈관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 혈관을 치료하는 레이저는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최근에는 ‘퍼펙타 레이저’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붉은 자국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혈관에 직접 작용해 혈관을 파괴시켜 붉은 자국을 없애주는 가장 직접적이고 빠른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퍼펙타 레이저는 시술 효과도 뛰어나지만 시술 후 2~3주 동안 얼굴이 멍든 상태로 지내야 하는 기존 혈관 레이저의 단점까지 보완한 것이다. 한 번 시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3~4회 정도 시술을 받아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퍼펙타 레이저와 함께 홍조증에 자주 사용되는 ‘옐로우 레이저’는 붉은 홍조와 붉은 실핏줄뿐 아니라 붉은 여드름 흉터, 붉은 수술 흉터 등 피부에 붉게 나타나는 문젯거리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란색과 그린색의 두 가지 파장을 방출해 노란색 광의 파장이 붉은 색을 띠는 목표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보기 싫은 혈관을 지워내는 방식이다.

주사비와 안면홍조가 대외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서두르라고 권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 본 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바로 젊을 때 치료를 서두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