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생긴 흉터, 레이저로 말끔하게 지우세요!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5-22 조회수 ㅣ 2849

“15개월 된 여자아이인데 문지방에 넘어져서 이마가 다쳤어요. 이마를 심하게 다쳤는지 움푹 들어갔는데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얼굴을 손톱에 긁혀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연고를 발라줘도 자세히 보면 패인 흉터가 남아있는데 안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아이가 어리면 넘어지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면서 많은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10세 이하의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늘 조바심이다. 자칫 잘못하면 어렸을 적 생긴 작은 흉터 하나가 어른이 된 후에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혹 온라인으로 상담글을 올리는 엄마들 중에는 아이가 다치거나 긁혔을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제로 우선 처치를 하고, 며칠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만 흉터가 남을지 걱정이라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상담글에 대한 필자의 답변은 늘 한결같다. 상처가 생긴 즉시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으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미할 정도의 상처까지 굳이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지만 손톱에 긁혀 깊이 패였다거나 하는 등 흉터가 남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대응을 잘못해 훗날 후회할 일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톱 등에 긁힌 작은 상처나 곪은 후 생긴 가벼운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 관리하면 보기 싫은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열상이나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피부세포가 죽는 것이므로 이보다 더 심각하다. 치료 후에도 피부가 자연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심한 흉터로 남을 수 있다. 마마나 수두 자국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흉터들은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흉터라면 상처 치료가 끝난 후 6개월이나 1년 정도 지난 후에, 그리고 마마나 수두 자국 등 어렸을 때 생긴 흉터라면 사춘기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이전까지는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신체가 성장하면서 흉터도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흉터가 너무 크고 보기에도 흉해 아이들이 놀림을 받는다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굳이 기다릴 필요 없이 어릴 때 수술을 하는 것이 낫다.

열상이나 화상 흉터뿐 아니라 사춘기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생긴 여드름 흉터와 사춘기의 급격한 성장, 임신, 갑작스런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한 튼살도 미용적으로 상당히 신경쓰이는 흉터들이다.

여드름의 경우 여드름이 났을 때 제대로 관리하면 보기 싫을 정도로 패이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지만 함부로 짜거나 해서 움푹 패인 흉터로 자리잡으면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튼살은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에 복부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오히려 사춘기때 급격한 성장으로 종아리와 사타구니에 생기는 튼살이 가장 흔하다. 튼살은 처음엔 얇고 핑크빛이 돌며, 사람에 따라 약간의 가려운 증상도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보리색의 튼살로 완전히 정착한다. 아이보리색으로 정착한 뒤에는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핑크빛이 도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렸을 때 생긴 흉터든, 아니면 성인이 된 뒤 사고로 인해 생긴 흉터든, 모든 흉터는 100% 복원이 불가능하지만 흉터를 최소화해 원래 모습에 가장 가깝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많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흉터가 하나의 장애물이나 스트레스가 된다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