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탱탱 피부 위한 ‘모공관리’는 20대부터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5-29 조회수 ㅣ 2467

요 며칠 30도를 넘는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낮 더위와 달리 아침저녁에는 다소 쌀쌀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그렇지가 않다. 늦은 밤 여름옷을 입고 나와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지금 같은 날씨가 가장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아마도 여드름 피부를 갖고 있거나 모공이 넓은 사람들일 듯싶다. 날씨가 더워져 땀도 많이 나는데 넓은 모공을 통해 피지까지 밖으로 표출되면 이만저만 귀찮은 일이 아니다.

모공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유분의 통로이면서 동시에 털이 자라는 입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피지 분비가 많다거나 피부가 노화되면서, 또는 여드름으로 인해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서 확장되기 쉽다.

단순히 피부가 노화되는 것 때문에 모공이 넓어진다면 20대 젊은 층까지 모공에 신경쓸 필요가 없겠지만 원인이 여러 가지이므로 모공 문제는 연령대나 성별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최근 본 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도 피지 분비가 과도해 하루 평균 10여장의 기름종이를 사용한다는 20대 중반 남성도 있고,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임에도 넓은 모공 탓에 최소 5살은 더 많아 보이는 20대 초반 여성도 있다.

특히 모공 관리를 받는 남성들이 많다는 사실은 필자로서도 예상 밖이다. 물론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로 인해 꽃미남 열풍이 분 것이 남성들의 피부관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여름철에 더 많이 배출되는 피지를 그대로 방치하면 땀과 섞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한 듯싶다. 피지는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주름생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다하게 분비되면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남성의 경우 안드로젠이라는 남성 호르몬으로 인해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 대부분의 남성들이 지성피부이고, 모공도 넓다.

그런데 모공은 일단 한 번 늘어나면 원상태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 자가 관리로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모공이 넓어지기 전에 수시로 자가 관리를 해줘 탄력이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좋겠지만 20대 초반부터 모공 관리에 신경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모공이 넓어진 다음에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기적으로 모공 속에 박혀 있는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 모공의 크기를 유지시키는 방법도 있고, 모공확대가 심하다면 레이저 시술을 통해 약해진 피부탄력을 복원해 모공을 수축시켜주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 시술은 진피의 콜라겐 세포를 생성해 피부 탄력을 복원시켜주므로 효과가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이처럼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는 간단한 필링 치료로는 크리스탈필링 등이 있고, 레이저 시술로는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 MTS, 이맥스 레이저, 모공축소술 등이 있다.

하지만 모공 관리의 첫 번째 수칙은 뭐니뭐니 해도 깨끗한 세안이다. 특히 화장을 지울 때 잔여 노폐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 30, 40대도 늦은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중반부터 시작해야 늘 아름다운 동안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