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는 여드름 치료는 No! ‘터치필로 가볍게 치료’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7-17 조회수 ㅣ 2742

장마철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올해 무더위는 예년보다 훨씬 더울 것이라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레 여성들의 노출 수위가 높아진다. 물론 노출의 계절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그동안 옷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등, 가슴 등의 여드름이 고민인 사람들이다.

다이어트야 마음먹고 시작하면 안 될 것도 없겠지만 여드름은 그렇지가 못하다. 특히 얼굴뿐 아니라 목, 등, 가슴 등의 여드름은 그 고통을 감내해보지 않은 사람은 환자의 심정을 제대로 알기조차 어렵다고 한다.

여름철 여드름은 겨울철 여드름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인다. 겨울철은 춥고 바람도 많은데다 건조하기 때문에 모공 입구에 각질이 증가하면서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비염증성 여드름이 많다. 이와 달리 여름철 여드름은 늘어난 피지 분비로 인해 피부가 더러워질 수 있는 청결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기는 염증성 여드름이 많다. 특히 등이나 가슴 부위는 얼굴과 달리 피부가 두껍고 피부 재생력도 떨어져 피지가 잘 배출되지 않는데다 염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원칙은 손으로 짜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심코 손을 댔다가 손톱에 묻어있던 세균에 감염되어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여드름 흉터는 한 번 생기면 100% 치료도 되지 않는 데다 치료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그리고 여드름은 처음에는 하나둘씩 생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꽃이 피듯 급속도로 증가할 수도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치료한다면 자신의 병변에 적합한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여드름 압출 치료가 싫다면 짜지 않고도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터치필’이 효과적이다. 필링제를 여드름 부위에 발라 치료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법과 달리 필링 시술 후 진정치료를 별도로 받는다거나 재생크림을 추가로 바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 여드름 이외에도 낭종성이나 결절성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다. 여드름 치료 후 자국이 남는다거나 모공이 넓어지는데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여드름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증상이 심하면 주 2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면 주 1회만으로도 충분하다. 약 7~8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깨끗하게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박피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탄소로션의 작용으로 피부 각질층에 얕게 침투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소프트 레이저필도 화농성 여드름에 효과가 좋다. 소프트 레이저필은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모공 축소, 피부탄력 개선 효과까지 함께 볼 수 있어 가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다.

또 광흡수제와 빛의 특수 파장을 이용하는 PDT(photodynamic therapy), 여드름 압출과정 및 진정팩, 약물도포 등에 빛 치료를 추가한 ‘옴니룩스-블루’, ‘옴니룩스-레드’ 등도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들이다.

그러나 모든 질환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여드름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 외출 후에는 항상 화장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한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평상시 몇 가지 피부관리 습관만 제대로 지켜도 여드름 없는 진정한 피부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