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는 추운 겨울이 문제? No! 여름에도 조심해야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8-14 조회수 ㅣ 2432

피부과 질환 중 무좀, 기미, 또는 주근깨는 여름철에, 그리고 안면홍조나 주사비는 겨울철에 증세가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안면홍조와 주사비 치료를 문의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오히려 지난 겨울 본 원에서 상담과 함께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여름철 문의 환자들이 더 많은 듯하다. 특히 상담을 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수년 전 레이저 치료를 받았거나 연고제 등을 사용 중인데 처음에는 증세가 호전되는 듯싶더니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고민들을 토로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레이저 치료를 3~4회 정도 받아야 하는데 1회만 받았다거나 치료 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증상이 재발한 경우들이다. 물론 과거의 안면홍조와 주사비 치료용 레이저가 최근 사용되는 레이저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도 한 요인일 수 있다.

그렇다면 안면홍조와 주사비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두 가지 질환 모두 얇은 피부 바깥으로 실핏줄이 드러나 얼굴이나 코가 붉어지는 것이므로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실핏줄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는 연고제나 먹는 약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붉음증을 유발하는 실핏줄이 남아있는 한 근본적인 치료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안면홍조와 주사비 치료를 위한 혈관 레이저로는 ‘퍼펙타 레이저’와 ‘옐로우 레이저’가 주로 이용된다.
‘퍼펙타 레이저’는 모세혈관만을 직접 파괴하는 것으로 시술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 기존의 레이저와 달리 시술 후 2~3주 동안 치료 부위에 멍이 든 것처럼 지내야 했던 불편함도 개선됐다. 사람에 따라 1회 시술만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3~4회 정도 시술을 받아야 한다.

‘옐로우 레이저’는 표피의 손상 없이 병변을 치료하므로 통증 조절을 위해 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시술 직후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안면홍조, 주사비뿐 아니라 붉은 여드름 흉터, 붉은 수술 흉터 등 피부의 붉음증 개선에도 이용된다.

그러나 레이저 시술을 통해 증세가 상당 부분 호전됐다고 해도 안심하면 안 된다.
치료 후에도 피부에 자극이 되는 행동을 피하고, 뜨거운 환경이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멀리 하는 등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과다한 음주와 햇빛, 찬바람은 안면홍조와 주사비 최대의 적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평상시에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안면홍조와 주사비는 감정의 기복으로 인한 ‘신경성’ 요인에 의해서도 유발되는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