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은 젊어 보이는 동안 비결은?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8-28 조회수 ㅣ 1935

30~40대 같은 60대 할머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30대 초반 남성 등 TV 프로그램에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하지 않은 동안 피부의 주인공들이 간혹 등장한다. 연예인들처럼 평소에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닐 텐데도 TV에 비치는 이들의 모습은 필자가 보기에도 초절정 동안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이들이 말하는 최고의 동안 비법은 ‘하루에 1.5리터 이상 물 마시기’와 적절한 운동. 그 외 한 두 가지가 더 있다면 집에서 만든 천연팩이나 주스, 깨끗한 세안 정도다. 물론 노화의 지름길인 스트레스를 안 받기 위해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들과 똑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고 해서 누구나 동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게다. 뭐니뭐니 해도 축복받을 정도로 타고난 피부가 동안의 제1 조건일 것이다. 또 매일 저녁 천연팩을 한다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는 등의 일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인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 둘 늘어가는 주름살을 그대로 놔둘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일반적인 동안의 조건은 도톰한 이마. 깨끗하고 주름이 없는 피부, 작고 귓불이 통통한 귀, 둥글고 검은 눈동자, 통통한 볼, 짧고 동글동글한 코, 도톰한 입술 등이다.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면 좋겠지만 아무리 동안 피부라도 나이가 들면 주름 개수가 늘고, 볼도 움푹 패이며, 피부톤도 칙칙해지기 마련이다.

화장품이나 천연팩 등으로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없다면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명 ‘피주사’라고 불리는 PRP(Platelet Rich Plasma) 피부재생술을 이용하면 통통한 볼과 볼록한 이마, 깨끗한 피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안의 조건을 두루 갖출 수 있다. PRP는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활동에도 거의 지장이 없는 데다 재생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쁘띠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PRP는 원래 임플란트나 뼈이식 등에 이용되던 시술법인데 미용 성형 분야로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보톡스나 필러처럼 간편한 주사요법인데다 환자 자신의 피를 이용하므로 감염이나 거부반응 등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시술 방법도 간단하다. 환자에게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을 원심분리한 후 특수 처리를 거쳐 혈소판이 농축된 혈장을 분리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피부에 주입하면 된다. 활성화된 혈소판이 성장 인자를 분비, 주변의 섬유모세포 등을 자극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탄력섬유를 생성시키고 주변에 새로운 혈관 조직들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돕는다.

환자가 원한다면 국소마취를 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거의 없어 대부분 마취가 필요 없고, 혈액 채취 후 주사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약 40~50분 정도로 짧다. 시술 후 2~3주 정도가 지나면 눈에 띄게 좋아진 피부결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세련된 옷차림과 탄력 있는 몸매로 젊게 보일 수는 있어도 눈가 주름이나 푹 꺼진 볼 살, 칙칙한 피부톤 등 얼굴에서 드러나는 세월의 흔적을 가리기 어렵다면 잠시 의학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60대 동안 할머니도 스스로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삶이 즐거워지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지 않는가.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