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최대의 적 ‘기미*주근깨’ 물럿거라!
작성자 ㅣ 관리자 등록일 ㅣ 2009-09-03 조회수 ㅣ 2158

8월의 뜨거운 햇살이 물러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낮 최고 기온은 여전히 30도에 육박하지만 8월과 달리 뜨거운 한낮에도 가을 바람이 선선하다. 길어진 여름 덕에 지난주까지 휴가 시즌이 계속되면서 잠시나마 즐거운 여름을 만끽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 후유증으로 휴가 전보다 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신체 리듬 변화가 가장 큰 휴가 후유증이겠지만 한여름의 강렬한 자외선이 남기고 간 상흔도 만만치 않다. 피부가 건조해진 정도에 그친다면 적절한 수분 공급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나 문제는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새로 생기거나 짙어진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얼굴과 피부에 생긴 색소들이다. 짧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받는 자외선이 1년에 받는 자외선의 약 30% 정도에 달한다고 하니 우리 피부가 얼마나 시달렸을지 능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성 질환은 일단 생기면 천연팩이나 화장품 등으로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기미는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색소성 질환이라 아예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임신, 호르몬 이상, 피임제 복용, 약품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해 예방을 위한 관리 자체가 쉽지 않다.

휴가 후 주근깨나 잡티가 생기고, 기미가 짙어졌거나 없던 기미가 생겼다면 IPL이나 옐로우 레이저 등 레이저 치료를 이용하는 것이 천연팩이나 화장품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다. 자가 관리로 잡티는 어느 정도 옅어질 수 있어도 기미는 100% 완치가 불가능하고, 주근깨도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기미와 주근깨는 ‘옐로우 레이저’와 ‘루비 레이저’ 치료가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이다. 옐로우 레이저는 노란색과 녹색의 두 가지 파장을 선택적으로 이용해 색소 침착 우려가 거의 없을 정도로까지 기미를 제거하고, 기미 생성세포로의 보급로 역할을 하는 혈관 내피성장인자까지 차단, 치료 후 기미 재발 방지 효과가 높은 편이다. 주근깨 치료에 사용되는 ‘루비 레이저’도 주근깨의 짙은 정도에 따라 강도를 달리해 치료하면 단 1회 치료만으로도 90% 이상 주근깨가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가지 레이저 치료에 더해 종합적인 피부톤 개선 치료인 IPL 레이저 또는 레이저토닝을 추가로 받게 되면 휴가 후유증을 없애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오히려 휴가 전보다 훨씬 더 깨끗한 피부까지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치료 후 평상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 피부는 언제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을 햇빛도 봄, 여름 햇빛 못지 않게 강렬하다. 따라서 외출 30분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 후에도 2~3시간 단위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줘야 레이저 치료로 개선된 피부톤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함으로써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클린징 크림과 폼으로 꼼꼼한 이중세안을 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피부 노화를 막는 길은 우리 스스로의 평상시 관리 습관에 달려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 홍남수 원장 (듀오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의학박사)